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자신이 지지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아니라 저랑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같은 진영과 당내에서의 공격은 늘상 있었는데,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 권한을 이용해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며 "모든 용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 권고 결정을 내렸고,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나온, 이른바 '당게시판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친한계의 반발에 장동혁 대표는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한 명이 더 무섭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