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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최고치는 2018·2021년 8.0%
송파구 19.78%·성동구 17.94%↑
9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9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연간 상승률이 한국부동산원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주차(8일 기준)까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1%로 집계됐다.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였던 2018년과 2021년에 기록한 8.0%였다. 아직 세 차례 주간 집계가 남아 있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집값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1주차부터 4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3주차에는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오름세(0.5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0·15 대책 영향으로 뛰는 폭은 둔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간 기준 0.2%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주간 0.2%를 연율로 환산하면 10%가 넘는 수준이다.

구별로 송파구(19.78%), 성동구(17.94%), 마포구(13.50%), 서초구(13.20%), 강남구(12.90%), 양천구(12.25%), 용산구(12.18%), 강동구(11.76%), 광진구(11.48%), 영등포구(10.0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은 1% 안팎에 그쳤다. 노원구는 1.76%, 강북구는 0.93%, 도봉구는 0.79% 정도였다. 금천구(1.15%)와 중랑구(0.7%)도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는 공급 악화가 지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내년 1만 7687가구, 2027년 1만 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급감할 전망이다. 직전 3년(2023~2025년) 입주 물량 합계(8만 7515가구)와 비교하면 60% 가까이 줄어든다.

올해 서울아파트 상승률 누적 8.1%…역대 최고치[집슐랭]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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