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갤럽 7월 2주차 국정 지지율 조사]
국힘, TK·PK서 27%…민주당 34%·36%
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 63% 부정 2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국갤럽 기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갔다. 뉴스1


국민의힘 지지율 추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 전국지표조사(NBS) 이어 한국갤럽에서도 10%대로 주저 앉았다.
2020년 9월 국민의힘이랑 당명을 사용한 후 최악의 성적표
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도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했다.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쇄신은커녕 내부 권력다툼에만 골몰하는 모습에 보수 지지층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사이 TK와 PK의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과반을 넘어섰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대로가다 보수의 자리마저 통째로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1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 순
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3%포인트씩 하락했지만, 두배 넘는 격차(24%)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무당층은 27%로 대선 이후 최대 규모
로 늘었다. 보수 지지층의 진영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갈 길 잃은 부동층의 민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텃밭에서도 버림당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와 PK 두 지역 모두 27%의 지지율을 기록해 각각 34%, 36%의 지지율을 기록한 민주당에도 뒤쳐졌다. 7월 1주 조사에서 두 지역 공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35%로, 민주당 (28%, 34%)을 앞섰지만 일주일 만에 180도 뒤집힌 것이다.

특히 TK의 민심 이반이 극심한 모습
이다. 무당층 비율도 특히 높아졌는데, TK의 경우 전주보다 6%포인트 늘어난 34%, PK는 2%포인트 증가한 36%를 기록했다. 이들까지 합치면
TK 시민 10명 중 7명(68%)은 국민의힘에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돌아선 것
이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

세대별로도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에서 지지율이 30%대를 밑돌았다. 연령별로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22%, 30대 14%, 40대 10%, 50대 13%, 60대 22%, 70세 이상 33%로 조사돼 40대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민주당은 4050에서 과반이 넘는 57%, 56%를 기록하며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도 압도했다. 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11%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63%로 조사
됐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23%다.
지역 연령을 가리지 않고 긍정 평가가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TK와 PK에서도 과반 이상(55%)이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광주 전라(85%) 이외에 대전·세종·충청(63%) 서울(63%) 인천·경기(62%) 등 60%를 웃돌았다. 각각 47%를 기록한 20대와 7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과반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 민생지원금' (22%), '외교'(15%) '추경·재정 확대(7%), '인사' (6%)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428 천장 뚫은 비트코인, 강세 요인 2가지 ‘엔비디아·기관’… 올해 14만달러 간다? 랭크뉴스 2025.07.11
54427 [속보] 윤 전 대통령, 구치소에 특검 조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 랭크뉴스 2025.07.11
54426 “4대 이모님 가전 모실게요”~폭염 기승에 매출 3배 뛴 ‘이 제품’ 랭크뉴스 2025.07.11
54425 잇단 19% 지지율에 TK 지지층도 이탈…국힘 "심각하고 엄중" 랭크뉴스 2025.07.11
54424 "고객님께 설명 드릴 마음 없다"… 현대차 상담 직원 불친절 논란 랭크뉴스 2025.07.11
54423 “최상목 대행 몸조심 바란다” 이 대통령 대표 시절 발언 피고발 사건···경찰 불송치 결정 랭크뉴스 2025.07.11
54422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획 KBS 단독 공연 랭크뉴스 2025.07.11
54421 친부가 보육교사 속여 자녀 하원…대법 "미성년자 유인죄" 랭크뉴스 2025.07.11
54420 국민의힘, 또 19%…TK도 버렸다 랭크뉴스 2025.07.11
54419 8년 전엔 “친박 모리배” 비판…이번 국힘 혁신위는 ‘친윤’ 말도 못 꺼내나 랭크뉴스 2025.07.11
54418 해병특검, 구속된 尹 자택 압수수색…'VIP 격노설' 강제수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11
» »»»»» TK·PK도 민주당에 역전 당했다...10%대 고꾸라진 국힘 지지율 랭크뉴스 2025.07.11
54416 홍준표 “이진숙, 전현희 선례 따라가”…전현희 “나랑은 전혀 달라” 랭크뉴스 2025.07.11
54415 관세 협상 남은 3주…‘인하’ 가능할까 [뉴스in뉴스] 랭크뉴스 2025.07.11
54414 “더운데 복도 창문 왜 닫아?”···대구 아파트서 70대 남성, 이웃에 흉기 위협 랭크뉴스 2025.07.11
54413 "서울신라호텔 또 붐비겠네"…6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품절대란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7.11
54412 ‘가족’인데…‘물건’ 취급 반려견 사고, 위자료 가능할까 [개st상식] 랭크뉴스 2025.07.11
54411 尹, 재구속 후 특검 첫 조사 응할까…불응시 강제구인 관측 랭크뉴스 2025.07.11
54410 비타민D 부족이 치매 유발? ‘이 유전자’ 있는 여성만 해당 랭크뉴스 2025.07.11
54409 [단독] 압수수색 가로막은 국힘…“즉시 임종득 의원실로 모여달라”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