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인 남성을 삼킨 비단뱀을 포획한 모습.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거대 비단뱀에게 잡아먹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동 술라웨시에서 전날 실종된 농부 A씨(63)가 길이 8m가 넘는 비단뱀에 통째로 삼켜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4일 아침 닭 모이를 주러 집에서 떨어진 닭장에 갔다가 28피트(약 8.5m) 길이의 뱀에게 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그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다음 날 실종 신고를 하고 수색에 나섰다.

마을 주민들은 A씨의 오토바이가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색 범위를 넓혔고, 마을 정자에 근처 덤불 속에서 배가 불룩한 비단뱀을 발견했다.

주민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뱀을 붙잡아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옷을 그대로 입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은 가축을 돌보러 나간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가족과 주민들이 수색 끝에 비단뱀에게 삼켜진 것을 확인했고, 가족은 이를 받아들이고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지역 재난당국 관계자는 “이 동네에서 사람이 비단뱀에게 잡아먹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서식지 파괴 등으로 뱀이 마을로 자주 내려오고 있다. 주민들에게 혼자 산에 들어갈 때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일부 지역에는 길이 20피트(약 6m)가 넘는 대형 비단뱀이 서식한다. 전문가들은 먹잇감이 줄어들면 비단뱀이 서식지를 벗어나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실종된 할머니가 26피트(약 8m)에 가까운 비단뱀에 삼켜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23 이 대통령, 첫 NSC 주재..."남북 평화 공존이 안보 위한 가장 현실적 선택지"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2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그림판]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1 [속보] 노동계 1만440원·경영계 1만220원…최저임금 9차 수정안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20 끝 모를 폭염…더운 고기압 ‘겹겹이’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9 尹, 서울구치소 일반수용동 2평대 독방 수감…수용번호 '3617'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8 부산서 숨진 고교생 3명 휴대폰 포렌식 완료…“범죄 혐의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7 윤 전 대통령 내란재판 불출석에 특검 “구인요청”·윤측 “위법” 대립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6 이 대통령 “남북 평화 공존이 안보 위한 실용적 선택지” 첫 NSC 회의 130분 주재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5 코스피 3200까지 16포인트 남았다···‘돌아온 외국인’과 ‘동학개미’ 힘으로 연고점 또 경신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4 "이게 소상공인 지키기인가?"…'백종원 닭꼬치' 왜곡에 김재환 전 PD 고발당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3 윤석열 수감번호 3617…독방 선풍기 50분 돌고 10분 멈춘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2 내란특검, 윤석열 내일 조사…구속 영장 발부 뒤 김건희에게 알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1 북항 인접 건물로 임시 청사 정한 해수부… 부산시 “빠른 결정 환영”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10 리박스쿨 대표 “백골단 뭐가 문제냐”···윤석열 정부·리박스쿨 ‘극우화 교감’ 있었나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9 李대통령, RE100 산단 ‘규제제로’ 지시… ‘에너지 신도시’ 만든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8 여중생 나체 찍고 성폭행한 10대 남녀…7년만에 죗값 치른다, 왜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7 보수마저 등 돌렸다…지지율 '19% 추락' 부른 국힘의 삼재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6 "먹고살기 힘든데 여행은 무슨"…고물가에 여름휴가 포기하는 직장인들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5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살해 협박 암시글‥경찰 "작성자 추적" new 랭크뉴스 2025.07.10
54104 "지금도 더워 죽겠는데 더 더워진다고?"…7말8초 '더 센' 폭염 온다는데, 왜? new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