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도 머스크 공격에 나섰습니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배넌은 현지시각 6일 전화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마약 복용과 중국과의 연루 여부를 들여다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배넌은 머스크의 미국 시민권 취득 경위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만약 머스크가 비자 허용 기간보다 더 오래 체류하고, 거짓말을 했다면 옳지 않다"며 이를 "따져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18살 생일 직전 캐나다로 이주해 캐나다 시민권을 얻었고, 이후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가 수장을 맡았던 정부효율부(DOGE)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배넌은 머스크 측이 "AI 모델에 입력하기 위해 자료를 가져갔는지 지금 조사해야 한다"라며 이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머스크가 이끌던 정부효율부는 행정부 각 부처에서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해 논란이 됐습니다.
배넌의 이번 발언은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노골적인 비난전을 벌인 직후 나왔습니다.
배넌은 2023년, 머스크가 중국 공산당에 포섭됐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1월에도 머스크에 대해 '통제 불능'이라고 비난하는 등 반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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