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11차 송변전설비계획' 결정
72조8000억원 투입

생산 파급 134조…고용 48만명

연간 이자만 4조 '자금난 우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0GW 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변전소 신설 등을 포함한 전력설비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한전은 이번 계획에 72조8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0조원에 달하는 누적 부채를 감안하면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7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2차 전기위원회에서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 전기본)'의 수요 전망을 바탕으다. 2024~2038년 15년간 적용되는 송·변전설비 세부계획이다.

전체 투자액중 약 50조원은 무탄소전원 등 발전연계를 위한 설비에, 약 22조원은 첨단산업 등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비에 투입된다.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기존 4GW급 2개 루트를 2GW급 4개 루트로 나눠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10GW 이상 대규모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산단 내 변전소 신설,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등의 설비계획을 담았다.

하남·당진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전력망 사업도 계통 여건 변화에 맞춰 준공 시점을 조정했다.

총 투자비는 전 계획(10차) 대비 16조3000억 원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재비 인상, 지중 송전선로 확대 등의 영향이다.

문제는 한전의 누적 부채가 200조원대에 달한다는 점이다. 연간 이자 부담만 4조원 안팎이다. 이를 고려할 때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클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여기에 환율과 연료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재원조달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투자비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경영효율화, 원가절감 노력과 더불어 적정한 전기요금 운영을 통해 투자재원을 자체 조달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회사채 등 차입금 조달을 통해 투자비 확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 경영연구원은 이번 계획으로 약 134조 원의 생산 유발과 48만 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68 정부 ‘주4.5일제’ 공약 이행 시동… 연내 지원법 제정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7 [사설] 국정기획위의 부처 기강 잡기, 도 넘지 말아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6 WP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논의서 국방장관·국가정보국장 소외”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5 네타냐후 “이란 모든 핵 시설 파괴할 권한·역량 갖고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4 美, 삼성·SK 中공장에 美반도체장비 반입 제한 방침 통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3 이스라엘, 가자지구도 공세 계속…식수 부족사태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2 [속보]"美, 삼성·SK 中공장에 美반도체장비 반입 제한 통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1 나무가 도로 덮치고, 지하 터널 잠기고... 전국서 비 피해 속출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60 묶인 개에 비비탄 수백발 난사한 해병대원들…1시간 쏴 죽였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9 [속보]‘채상병 특검’ 특검보에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8 사람 덕목 어디에…“비비탄 쏴 개 죽인 해병대원 엄벌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7 IAEA수장, 유엔 안보리서 "핵시설 공격은 결코 일어나선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6 이란에 2주 최후통첩 날린 트럼프…"또 타코의 순간" 논란 왜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5 꼭꼭 숨은 히스패닉… 꽁꽁 어는 미국 소비시장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4 '순직해병 특검보'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4명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3 선거 현수막도 ‘책임 정치’ 부탁드립니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2 공수처, 文 뇌물혐의 수사검사 고발사건 수사1부 배당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1 헤즈볼라, 이스라엘·이란 충돌 개입 시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50 한동훈 ‘고백’으로 혼내주기?…그 인디밴드 “복잡한 심경”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49 [속보] ‘채상병 특검’ 특검보에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new 랭크뉴스 2025.06.21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