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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극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오후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회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정당
권영국=“(국회 대표성을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양당이 위성정당 만들고 정치개혁을 무력화시켰다. ‘위성정당 방지법’ 도입하겠나.”
이재명=“아주 맞는 지적이다.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의 협조를 얻기 어려웠다.”
권영국=“솔선수범했어야 했다.”
김문수=“선거법 자체가 잘못돼 있다. 국민도 모르는 연동형 비례제는 바꿔야 한다.”
권영국=“비례대표제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감이다.”
이준석=“개혁신당만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정상적으로 선출한 당이다.”
◆12·3 계엄
이재명=“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파면·구속에 동의하나.”
김문수=“탄핵 과정의 절차상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어쨌든 일단 파면됐기 때문에 선거를 하는 것이고, 제가 인정하기 때문에 후보로 나왔다.”
이재명=“탄핵·파면, 타당했다는 건가.”
김문수=“그렇지 않나.”
이재명=“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지 않았나. 전시·사변 아니었고, 국무회의를 하지 않았다. 국회를 침탈했고, 국민 기본권을 이유 없이 제한했다. 이게 내란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 게 내란인가.”
김문수=“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적 없다. 내란죄 재판이 진행 중이니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계엄은 계엄이고 내란은 내란이다. 그런 걸 섞어서 상대에게 ‘내란 공범·동조자다’고 말한 건 심각한 언어폭력이다.”
이재명=“계엄 해제 날 이준석 후보 술 드시다가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국회에 와서 (본회의장엔) 안 들어갔다. 납득이 안 된다.”
이준석=“집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제가 들어가려고 노력한 모습은 (영상으로) 다 찍혀 있다.”
◆법안 일방 처리
이준석=“이재명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온 뒤로 법안 일방처리가 많다. 특히 본인의 재판·수사에 영향 주는 법안이 그렇다. 왜 이런 일이 빈번해졌나.”
이재명=“일방적인 단정이다. 객관적 팩트에 어긋난다.”
이준석=“무슨 팩트가 어긋나나.”
이재명=“일방적으로 통과된 법안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사례가 더 많다.”
◆대통령 당선 시 재판
김문수=“이재명 후보는 재판 5개를 받고 있다. 유죄 판결이 나면 대외 활동도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맞겠느냐. 국민이 우려한다.”
이재명=“그 수없이 많은 기소는 김 후보가 속한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준다. 증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