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북한이 청진항에서 지난 21일 진수에 실패한 5000톤(t)급 신형 구축함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배에 달아 부양을 꾀하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국내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선박을 풍선으로 부양하는 건 처음 보는 방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의 데커 에벨레스는 26일 X(옛 트위터)에 북한 구축함의 사고 현장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파란색 방수포(타프)로 덮인 신형 구축함 위에 풍선과 비슷한 물체를 여러 개 떠 있다. 구축함 인근에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도 있다.

지난 21일 진수식 도중 사고가 났던 북한 5000t급 구축함에 풍선 수십개를 매단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데커 에벨레스 엑스(X·옛 트위터)

에벨레스는 “2009년 개봉한 영화 ‘업’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함을 들어 올리려고 시도하고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영화 ‘업’은 수만 개의 풍선을 집에 달아 부양시켜 다른 대륙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배를 바로 세울 해상 크레인을 구하지 못해 이런 방식을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풍선을 통한 부양 방식은 처음 보고,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더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해 부력재를 쓴 것으로 보인다. 바지선에 크레인을 붙인 것도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고 현장을 지켜본 후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것”이라며 관련자 처벌과 함께 6월 말까지 선체 복원을 지시했다. 북한은 26일까지 구축함 사고와 관련해 5명의 관계자를 구속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47 "어려운 학생에 써달라"…신문지에 싼 5000만원 기부한 90대 랭크뉴스 2025.05.28
49446 충남 서산 동문동 모텔서 불…1명 사망·17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8
49445 세운상가 노후 건물 화재...5시간 만에 큰불 잡혀 랭크뉴스 2025.05.28
49444 기자와 술자리 졸던 이준석…"없애버려야!" 눈 번쩍 뜬 주제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28
49443 [속보] 충남 서산 모텔서 불…"사상자 18명" 랭크뉴스 2025.05.28
49442 공익사업 수용토지 ‘보상 협의요청서’ 받고 해야 할 일[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랭크뉴스 2025.05.28
49441 '빅5' 전공의 모집 또 연장…일부 마감 병원 '두자릿수' 지원(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440 나 몰래 휴대전화 개통…“수백만 원 독촉 전화 시달려” [제보K] 랭크뉴스 2025.05.28
49439 낙뢰·천둥·집중호우에 대구 '라팍' 관중 2만2000명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5.05.28
49438 개인정보위원장, ‘개인정보 유출 조사’ SKT 대표 만나...무슨 얘기 오갔나 랭크뉴스 2025.05.28
49437 [여론조사③] "대선 TV토론 봤다" 90%‥전문가들 "토론 방식 개선해야" 랭크뉴스 2025.05.28
49436 개보위원장 '개인정보 유출 조사' SKT 대표 만나…부적절 논란 랭크뉴스 2025.05.28
49435 이준석 논란의 ‘젓가락’ 발언…근데 이게 준비된 말이라고? 랭크뉴스 2025.05.28
49434 빼돌리는 사람이 임자?…154조 ‘치매 머니’ 관리 시급 랭크뉴스 2025.05.28
49433 "다음 학기 입학해야 하는데"…美 비자 기습 중지 유학생들 '패닉' 랭크뉴스 2025.05.28
49432 "40대 윤석열"·"코끼리 키우냐"‥정치개혁 토론인데 비방만 남았다 랭크뉴스 2025.05.28
49431 금감원, 방시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조사 랭크뉴스 2025.05.28
49430 이준석, ‘여성 혐오’ 인용 발언 논란…각계 비판에 사과 랭크뉴스 2025.05.28
49429 “48개 점포 탔다”…을지로 상가 화재 5시간만에 초진 랭크뉴스 2025.05.28
49428 1분기 출생아 6만5000명, 증가율은 사상 최고...혼인도 6년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