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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이 시작된 지 몇 시간도 안 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23∼24일 밤사이 탄도미사일 14기와 드론 250대를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이중 미사일 6기를 격추하고 드론 245대를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격추된 미사일과 드론 잔해가 키이우 최소 6개 구역에 떨어졌다. 이에 아파트 여러 채가 크게 파손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최소 15명이 다쳤다.

온라인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아파트 건물에 연기가 치솟아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진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 책임자는 도시 전역에서 폭발음과 기관총 사격이 들렸다고 말했다.

한편 하르키우와 도네츠크도 러시아 공습을 받아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아파트. 로이터=연합뉴스

이 밖에도 오데사와 빈니차, 수미, 드니프로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엑스를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공격이 있을 때마다 전쟁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은 모스크바임을 전 세계가 확신하게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많이 제안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을 도출하고 진정한 외교를 시작하려면 러시아에 훨씬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가 있어야만 모스크바는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러시아 공습은 양국이 포로 교환을 시작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서 1000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난 23일 각각 390명의 포로를, 이날 각각 307명의 포로를 교환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드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간밤 벨고로드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있었다며 드론 9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간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를 겨냥해 총 800여대에 달하는 드론을 날리며 공격해왔다. 이에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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