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개혁신당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
며 국민 앞에 완주를 다짐했다. 지지율 상승세가 확인된 만큼 남은 기간도 고고한 제3지대 '마이웨이'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보수 단일화를 발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노리려 했던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계획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준석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
"이라며 "오른쪽 빈칸에 기표용구로 꾹 눌러 찍어달라.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용지 인쇄일인 25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구애가 거세지자 '단일화는 없다'고 재차 못 박은 것
이다.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
최근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21일 1,002명에게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면, 이 후보 지지율은 일주일 사이 3%포인트 상승해 처음 10%를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회견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싸잡아 비판
했다. 먼저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김 후보와도 거리를 뒀다. 이준석 후보는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 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하다"며 "6월 4일부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하루 뒤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야합하는 길이 아닌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 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달라"고 지지를 호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