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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 - 6.3 대선주자 탐구 6.3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나라를 맡겠다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들이 언제 어떻게 정치 무대에 올랐는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세월이 바꾸는 건 강산만이 아닙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모두 변하고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6.3 대선주자 탐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2)’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전략, 공약, 지지 기반 같은 것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탄생과 성장과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 즉 땀냄새나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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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탐구-김문수⑧


"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김문수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야 합니다. " 전직 국회의원 416명으로 구성됐다는 ‘김문수 대통령 만들기 전직 국회의원 모임’이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밝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하 경칭 생략) 지지 사유다. 김형오·김무성·서청원·정형근 등 국민의힘의 전신인 보수정당 출신 의원들이 주류라는 점은 고려해야겠지만, 그들의 밝힌 지지 사유에는 눈길을 줄 법하다. 김문수 측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청렴, 성실, 정직 등이 골고루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런 칭찬은 과연 사실에 부합하는 걸까. 주변인의 전언을 토대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로 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19일 서울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런 사람 처음 봤어요”...대사관 직원이 놀랐다
" 실례합니다. 상의 좀 할 수 있을까요? "
2000년대 중반의 어느 날, 미국 워싱턴 DC의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뒤를 돌아봤다. 김문수 의원이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이던 그는 국정감사를 위해 그곳에 출장 나와 있었다. 대사관 직원들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연합뉴스

‘이 양반은 또 뭘 사겠다고 할까? 핸드백? 시계?

국감이 끝난 뒤 대부분의 의원은 대사관 측에 슬그머니 일정표를 내밀었다. 거기에는 쇼핑을 원하는 품목들과 인근 유명 관광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들은 ‘갑’이었다. 대사관 직원들은 그들을 데리고 대형 쇼핑센터나 명품 판매점을 순회하거나 여행 가이드 노릇을 해야 했다.

그 직원 역시 익숙해진 대사를 꺼내며 대화를 이어갔다.

" 아 네, 의원님. 뭐 사고 싶은 거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십니까? "
하지만 김문수의 대답은 달랐다.

" 아니요. 저는 사고 싶은 거나 가보고 싶은 곳은 없습니다. "
대사관 직원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 아 그러십니까? 그럼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
김문수의 입에서 의외의 답이 나왔다.

" 사람이요. "
" 네? 사람이요? "
김문수의 답은 대사관 측의 놀라움을 배가시켰다.

"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좀 많습니다. "
어리둥절해 하는 대사관 직원에게 김문수가 종이를 내밀었다. 거기에는 미국 정가의 주요 인사들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다음은 당시 KBS 워싱턴 특파원이던 민경욱 전 의원의 전언이다.

" ‘미국의 주요 인사 누구누구를 만나고 싶다’며 목록을 좍 뽑아서 제출해요. 예를 들어 오바마가 가능하다면 오바마부터 해서 국회의원도 굉장히 고위직 국회의원들이나 자기가 관심이 있는 국회의원들, 그리고 행정부에 있는 분 등 명단을 쭉 제시하는 거죠. 그렇게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한 다음 일정표를 굉장히 빽빽하게 작성해서 그 일정 그대로 움직여요. "
민 전 의원의 말이 이어졌다.

"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게 일회성이 아니었다는 거죠. 1, 2년 뒤 국감 때 다시 오면 그때 만난 사람들을 다시 찾아다니면서 추가로 인터뷰하고 추가 공부를 하는 거예요. 대사관 직원들이 특파원이던 저한테 ‘김문수 같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하면서 감탄하더라고요. "
너무 성실해 도둑으로 몰린 사연 초선 의원 때부터 그의 성실함은 국회 안팎에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때문에 ‘도둑’으로 의심받은 경우도 있었다.

" 아니, 당신 뭐 하는 사람이요? 이 비 오는 날 새벽에 왜 남의 동네에서 기웃거리는 거요? 맨홀 뚜껑들은 왜 만지작거리는 거요? 도둑 아니요? "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신 뭐야, 맨홀 도둑이지!" 김문수 새벽에 붙잡힌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403

“유시민, 특히 미안합니다” 적으로 만난 김문수의 고백 ⑦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6257

“니들은 되고 김문수는 안되냐” 30년 동지 홍준표 ‘마지막 의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4147
더중앙플러스 - 6.3 대선주자 탐구 “이 빨갱이! 심상정 불어!” 통닭구이 고문 버틴 김문수[김문수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064

수배고 뭐고 고향 달려갔다…“문수야 안아줘” 엄마의 마지막 [김문수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383

그 여자, 김문수랑 결혼한다고? 경찰은 ‘닭장차 5대’ 보냈다 [김문수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685

욕먹고 여당 간 혁명가 김문수…첫 상대, 무려 박지원이었다 [김문수 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2312

김문수에 “밥 한끼 사주고 싶소”…98년 성탄전야, 한 노인의 접대 [김문수 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3432

43세 김문수, 서울대 졸업…모친의 ‘마지막 유언’ 지켰다 [김문수 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3886

이재명, 수면제 수십알 삼켰다…아버지 죽도록 미웠던 17살 [이재명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176

고졸 따낸 이재명 “최고의 날”…아버지는 “다시 공장 다녀라” [이재명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443

이재명 “저 사시 붙었어요”…부친의 눈물, 그게 임종이었다 [이재명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744

이재명 생가마을서 만난 노인 “재맹이? 아버지 닮아 머리 좋아” [이재명 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680

대낮 납치된 성남노조 간부…“이변”이라 불린 청년의 등장 [이재명 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995

이재명도 아버지도 움찔했다…“내를 때리소!” 모친의 반란 [이재명 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3871

김혜경 “하…이혼해야 하나” 이재명 지갑 속 사진 뭐길래 [이재명 ⑦]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5657

완전 개판이네” 군의관 비명…이재명·김문수 군면제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5947

뒷문이 열렸다, 박근혜였다…'교사' 이준석 놀래킨 4시간 [이준석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4999

“우리가 거지냐, 왜 구걸해” 이준석 바꾼 ‘삼성전자 사건’ [이준석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5263

"이준석 43% 얻어 당선될 것…말 안된다고? TV토론 있잖아" [이준석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6801

이준석 의심한 학부모의 전화…“대학 나왔어요?” “네, 하버드” [이준석 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04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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