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오늘(17일) 오후 4시 30분쯤 런던에서 귀국한 김 회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홈플러스 본사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의 주거지가 포함됐습니다.

‘홈플러스 채권 사기 의혹’은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 등이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신용등급 하락 직전까지 단기채권을 판매해 사기 의혹이 불거진 사건입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 법정관리 신청을 계획한 이후에도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전에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2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정원휘 홈플러스 준법경영본부장과 김형석 한국신용평가(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 역시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확보한 김 회장의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병주 MBK 회장,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19 영화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나인원 한남 250억에 매도...4년 만에 175억 차익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8 ‘5·18 45주년’ 전야제…“윤석열 파면 각별, 폭싹 속았수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7 '강남역 여성 살인' 9년 추모 집회…"더 이상 죽이지 마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6 90대 노모에 얹혀살며 "돈 달라"…깨진 그릇 들고 협박한 50대 딸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5 이미경 CJ 부회장, 美 영화 명문대 연설 “한국에 첫 멀티플렉스 만들 때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성공”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4 '지구 최고 높이' 쓰레기장인데...  입산료 2100만 원으로 뛴 '이곳'은?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3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완전 진압까지 수일···인근 주민들 대피소 이동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2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 이준석 아니고 “이재명 지지”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1 아파트 주차장 돌아다니던 수상한 '복면남'…주민의 날카로운 직감 적중했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10 “손흥민 아이 임신했다” 협박한 혐의... 20대 여성·40대 남성 구속 기로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9 서초동서 尹 규탄집회 "다시 구속" vs 지지자들 "우리가 지켜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8 ‘살아있는 죽비’ 이재명 ‘눈물’ 김문수… 5·18 앞두고 호남서 격돌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7 손흥민 ‘임신 협박’ 전여친 구속기로…묵묵부답 [포착]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6 중화권 코로나19 재확산…“홍콩서 한달간 30명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5 “택시비 3만원 돌려줘”…소개팅 女 ‘백초크’ 살해 시도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4 5·18 하루 앞두고 광주 간 이재명 "호남은 텃밭 아닌 죽비"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3 간 질환 아들 피 토하는데 방치…이튿날 사망보험 든 엄마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2 수배고 뭐고 고향 달려갔다…“문수야 안아줘” 엄마의 마지막 [대선주자 탐구]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1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완전 진압까지 수일···주민들 대피소 이동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5.17
49200 [Why] 카타르 항공기가 기존 ‘에어포스원’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