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늘(16일)부터 18일까지
성수동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진행
성수동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진행
사진=최수진 기자
온라인 패션·뷰티 1인자인 무신사가 다시 서울 성수동에 등장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뷰티 행사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스퀘어 4' 공간을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로 만들었다.
오픈 첫날인 오늘(16일) 고객 반응도 좋다. 예약 없이 팝업스토어를 찾은 워크인 고객들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행사 장소 밖으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옆 매장의 인도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뷰티 페스타도 흥행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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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많은 '워크인'…"역시 무신사""인스타그램에서 무신사 뷰티페스타 정보를 알고 왔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어서 놀랐어요. 저도 지금 한 20분 기다린 것 같아요. 그래도 들어가고 싶어서 그냥 서 있으려고요."16일 오후 2시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황씨(22)는 예약 없이 이곳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황씨 앞으로는 30여명, 뒤로는 2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워크인 방문객이 예약 방문객의 5배 이상 많았다.
예약자들도 별도로 대기해야 했다. 무신사 측은 방문 날짜만 정하고, 입장 시간대는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예약을 받았다. 16일을 선택한 고객들은 현장에서 5~10분 대기한 뒤 내부로 입장할 수 있었다.
사진=최수진 기자
무신사 관계자는 "지금 시간대는 대기가 그나마 줄어든 것"이라며 "11시에 오픈했는데, 오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이 정도로 인기가 많을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인기 요인은 '입장료 무료'다. 무신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라이징 브랜드 45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데, 입장료는 없다. 조금만 기다리면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행사를 참여하고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메인 공간인 '스퀘어 성수 4'에는 43개의 브랜드가 몰려있다. 약 300㎡(90평) 규모의 실내 공간에 13개, 별도로 설치한 외부 공간에 30개 브랜드가 들어갔다. 더말로지카, 바닐라코, 아도르, 아로마티카, 유아른, 피카소, 하우스포그 등이 그 대상이다. 또, 무신사의 PB(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와 오드타입의 제품도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최수진 기자
방문객이 많았지만 회전율은 빨랐다. 하우스포그 부스에서 사은품을 받고 나온 이씨(27)는 "한 5분정도 기다려서 입장한 것 같다"라며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문객 유씨(31살)는 "아르베 부스는 10분정도 기다렸고, 피카소는 5분만에 입장했다. 대부분의 부스가 10분 이상 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야외 부스에서 운영하는 '추구미 진단'도 인기였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브랜드를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키워드 스탬프롤 4개 이상 수집해 모바일 페이지에서 본인의 '추구미' 유형을 진단받는 방식이다. 6가지 유형 중 본인의 뷰티 성향을 진단받고, 퇴장 시 추구미와 관련한 맞춤형 뷰티 키트를 수령하면 된다. 이벤트와 경험, 콘텐츠를 모두 연결해 '즐기는 쇼핑'을 만들기 위한 무신사의 팝업 전략이다. ◆ 이번은 '프리뷰'…하반기 행사가 진짜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브랜드 가운데 70%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인디 브랜드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가 중소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실직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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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을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O4O(온라인을 위한 오프라인) 전략에 기반한 체험 중심 행사다. 모든 제품에는 QR 코드가 부착돼 있으며, QR 코드를 인식하면 무신사 앱 내 제품 페이지를 바로 볼 수 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대표하는 얼굴로는 지난해에 이어 4세대 대표 K팝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함께한다. 카리나는 무신사 뷰티가 지향하는 새롭고 감각적인 뷰티 경험을 지속해서 제안할 계획이다.
사진=최수진 기자
무신사는 같은 컨셉으로 하반기에도 뷰티 페스타를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9월에 성수동 일대 총 3개의 뷰티 전시관을 운영해 대규모 뷰티 페스타를 개최했다. 당시 무신사가 행사를 위해 활용한 범위만 성수동 일대 20만평에 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장 트렌디한 뷰티를 큐레이션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뷰티 페스타에서도 라이징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했다"라며 "신진부터 빅 브랜드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무신사 뷰티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