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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들의 선거운동 활동 현황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소속 의원들에게 발송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과도한 조치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날 각 의원실에 ‘제 21대 대선 국회의원 일일 선거 지원 활동 보고’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효율적인 선거운동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와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원내대표 명의로 작성된 해당 문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효율적인 대선 선거운동 운영과 유기적인 선대위 연계 활동을 위하여 ‘국회의원 일일 선거 지원 활동 보고’를 취합 받고자 한다”며 “취합된 자료는 선거운동 기간 중 전략분석, 선대위 운영계획을 결정하는 지표로 사용될 예정이며 선거 이후 국회의원 평가자료로 계량화할 예정이다”고 적혀있다. 향후 공천 평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제동원에 준하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17일부터 이러한 선거 지원 활동 보고는 선거운동 기간 중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보고 항목에는 당무 지원, 유세 참여, 방송 출연, 직능단체 대상 활동 등으로 세분화된 활동 유형이 포함되며 이를 시간대별로 기록해야 한다. 또한 의원 개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홍보 현황과 선거대책위원회에 파견된 의원실 보좌진 명단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닷새 만에 이러한 강수를 둔 배경에는 의원들의 현장 지원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내부 평가가 깔려 있다. 김문수 대선 후보의 유세에 동행하는 의원 수가 예년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지침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개별 의원들에게까지 상세한 동선과 SNS 활동 내역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선거운동은 이미 자율적으로 하고 있지만, 개인 계정의 SNS 활동을 전수 조사하고 이동 경로까지 보고하라는 건 지나치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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