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호흡곤란으로 촌각을 다투던 환자가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제때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빛난 성숙한 시민의식이 또 한 번 생명을 구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막힌 8차선 도로 위, 비상등을 켠 승합차 앞으로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던 중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길까지 너무 막히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응급환자가 있다는 안내 방송을 하며 길을 트는 순찰차.

너도나도 속도를 줄이며 비켜서거나 갓길로 피하기도 하고, 교차로에선 경찰차와 응급 차량이 먼저 지나가도록 양보합니다.

[김성윤/대전 대덕경찰서 중리지구대 순경 : "처음에 한두 차량이 앞서 비켜주더니 뒤따라서 다른 시민분들도 조금씩 하나씩 비켜주셔서 길이 열렸던 것으로…."]

당시 경찰은 이 도로에서 꽉 막힌 교통체증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신고 차량을 발견하고 1.5km가량을 앞장서 안내했습니다.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 속에 차량은 상습 정체 구간을 뚫고 10분 거리를 3분 만에 달려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촌각을 다투던 환자는 다행히 제때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허인범/대전시 법동 :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비켜주려고 애를 쓰더라고요. 너무 고마웠어요. '집사람이 이제 살 수 있겠구나' 그런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와 빛나는 시민의식이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09 朴정부 춘추관장 최상화, 민주당 입당…"국힘, 민주적 절차 없어" 랭크뉴스 2025.05.15
48308 이준석 "김문수 입만 열면 낙선운동" "이재명은 토론 두렵나"... 양당 때리기로 존재감 랭크뉴스 2025.05.15
48307 SK하이닉스, HBM 활황에 1분기 美 매출 비중 72% 랭크뉴스 2025.05.15
48306 초등생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야구선수 출신 아빠, 징역 12년 랭크뉴스 2025.05.15
48305 아스팔트냐 중도층이냐… 김문수 ‘윤 절연’ 딜레마 랭크뉴스 2025.05.15
48304 “전문가가 최저임금 결정”… 노동계, 정부 개편안 반발 랭크뉴스 2025.05.15
48303 [단독] 민주당 “HMM 외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도 부산 이전 추진” 랭크뉴스 2025.05.15
48302 빈곤 위험 고령 자영업자, 7년 뒤 248만명까지 급증 랭크뉴스 2025.05.15
48301 텃밭 호남 빗속 유세… 이재명 “다음 정부 이름은 국민주권정부” 랭크뉴스 2025.05.15
48300 ‘동탄 납치살인’ 피해자 여성, 죽음 2주 전 피의자 구속수사 호소했다 랭크뉴스 2025.05.15
48299 청소년 홍채 정보로 가상화폐 가입 시도…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5.15
» »»»»» 정체 도로서 “호흡곤란”…순식간에 길 터준 시민들 랭크뉴스 2025.05.15
48297 한국 여성 최초, 나폴레옹이 제정한 프랑스 최고 훈장 받은 주인공 랭크뉴스 2025.05.15
48296 딥시크로 시나리오 짜고 번역… '로맨스 스캠' 그놈 중국인이었다 [사기에 멍든 대한민국] 랭크뉴스 2025.05.15
48295 국민의힘, '이재명 면소법'에 맹공... '독재 프레임'으로 지지율 반전 노리나 랭크뉴스 2025.05.15
48294 황정음 회삿돈 42억 횡령해 가상화폐 투자…첫 공판서 혐의 인정 랭크뉴스 2025.05.15
48293 한화, 아워홈 최대 주주 됐지만... 구지은 전 부회장과 당분간 ‘불편한 동거’ 전망 랭크뉴스 2025.05.15
48292 김용태 “빠른 시일 내 윤 전 대통령 찾아 정중히 탈당 권고할 것” 랭크뉴스 2025.05.15
48291 우원식 “대선 후보 경호 강화해야” 이주호 “불상사 없게 대비할 것” 랭크뉴스 2025.05.15
48290 하버드 총장, 트럼프 압박 속 급여 자진 삭감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