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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애플이 뇌파를 이용해 자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싱크론과 협력해 손 사용이 힘든 중증 장애인들이 애플 기기를 뇌파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싱크론은 스텐트로드(Stentrode)라는 이름의 뇌 임플란트 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 장치는 뇌 운동 피질의 정맥에 삽입돼 뇌 신호를 읽고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해 기기 운영체제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손이나 음성 명령 없이도 기기 동작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현재, 이 기술은 화면 탐색과 아이콘 선택 수준의 기본적인 조작이 가능하지만, 마우스처럼 자유롭고 빠르게 커서를 이동시키는 등의 정교한 제어는 아직 어렵다. 싱크론은 2019년부터 움직임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0명에게 스텐트로드 장치를 이식해 왔다.

애플은 이 장치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BCI 전용 인터페이스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WSJ은 애플이 올해 말 이 표준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ALS)과 같은 질병으로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수만 명의 사람이 애플 기기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에서만 약 15만 명이 BCI 장치의 초기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 기술을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뉴럴링크는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기기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했으며, 최근에는 세 번째 환자의 사례도 공개된 바 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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