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이었습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특히 10대에서 20대 젊은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오사카에서 신지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마치 한 송이 한 송이 꽃이 피어나듯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곱고 화사한 한복의 자태에 관객들은 숨죽여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호리우치 라나]
"(쇼를 보고 나니) 흥미가 생겨서 한국에 가보고 싶은 기분입니다."
261년 만에 오사카에 닻을 내린 조선통신사선의 입항으로 한국의 날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부모 손을 잡고 엑스포장을 찾은 아이들은 조선통신사 행렬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한국관 전면의 대형 LED 속 영상은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안토니아 쇼이체]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에요. 전통적인 한국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들을 볼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
"안녕하세요!"
특히 일본의 10대들에게 한국 문화는 유행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에 리나]
"에스파, 블랙핑크도.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멋있으니까요."
[사이토 마사]
"아이브 가을이랑 세븐틴 원우가 좋아서 (한국어 공부해요.) 잘 생겼고요. 성격도 좋아요."
케이팝은 물론 뷰티와 패션, 음식 등 행사장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고, 한국관 전시 역시 개막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1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관 관람객]
"재미있었어요, 엄청. 처음에 소리가 나오는 곳이 매우 실감 났어요. 〈피아노가 아무도 없는데 혼자 움직이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우리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한국주간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오사카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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