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국민이 결국 나라를 이끈다며 선거로 내란을 종식시켜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그러면서 내란 극복과 경제강국 달성을 공약의 큰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기호 1번 이재명!"
대선 출정식 장소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12.3 내란을 끝낸 '빛의 혁명'의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흑같은 내란 어둠을 물리쳤습니다."
양복을 벗고 테러 위협에 대비한 방탄복 위로, 파란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이 후보는, 구두 대신 파란색에 상대당 색인 빨간색까지 섞인 운동화도 신었습니다.
"진보·보수 구별 없이 국민의 후보로 뛰겠다"는 뜻을 운동화에 담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사람은 이재명, 김문수도 아니고,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
이번 대선을 "국민 대 기득권 내란세력의 일전"으로 규정했고,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광화문서 첫 공식 유세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 이후 판교와 동탄, 대전 등을 잇따라 찾아 혁신과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군·사법부·검찰 개혁 등 내란극복', 'AI 집중 육성을 통한 경제강국' 두 가지를 10대 공약의 양축으로 제시했는데, 첫날 일정에 이걸 모두 담은 겁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고, 거리에선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며, 경제와 과학기술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가진 것도 없고, 조직도, 그리고 혈연도, 지연도 없는 저 이재명을 이렇게 키워준 곳도 경기도이니… 이번에는,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캠프는 국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정작 이 후보 분량을 줄인 영상광고도 공개하며 거듭 국민과 경제 양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초반 곧바로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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