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 최근 급감
80조원선 무너져
80조원선 무너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59포인트(p)(3.79%) 하락한 3853.26, 코스닥은 27.99p (3.14%) 하락한 863.95로 마감했다. 사진=뉴스1
투자자예탁금이 최근 급감하며 80조원선이 무너졌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8조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85조9448억원과 비교할 때 7조원 넘게 빠졌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의 급감 양상은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투자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변동장 여파로 채권 등 안전자산 상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가장 순자산 유입이 많았던 ETF는 채권 기반의 'KODEX 26-12 금융채(AA-이상) 액티브' 상품으로 4216억원이 추가로 몰렸다.
순자산 유입 2위와 3위는 미국 주식 ETF인 'TIGER 미국 S&P500'(2488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1336억원)이었다. 이어 다른 대표 안전자산인 금(金)을 토대로 한 'ACE KRX금현물'(1227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