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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윤석열 부부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정신적으로 이끌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주요 일정이 있을 때,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를 조심해야 되냐는 등 장시간 조언을 구했다는 게, 건진법사 측근의 증언인데요.

건진법사가 출마를 권했고, 당선 이후엔 큰절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드러났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

대통령 일정 외 김건희 씨 일정은 기자단의 현장 취재 없이 전부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발리 방문을 앞두고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증인으로 재판에 나온 전 씨의 측근 김 모 씨는 발리 순방 때 김건희 씨가 전 씨에게 전화해 '이번에 누구를 조심해야 되냐'고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는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비속어 논란, 민간인 신분인 이원모 전 비서관 부인의 전용기 탑승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MBC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해 논란이 일었던 시기입니다.

또 김건희 씨가 전성배 씨와 수시로 한 두 시간에 걸친 통화를 하며 국가 재난 대응 방안을 의논하는 등 정신적 멘토로 여겼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성배 씨가 김건희 씨와 통화에서 "산불을 어떻게 꺼야 하는지" 얘기하고 김건희 씨를 달래주기도 하는 등 전 씨가 대통령 부부를 정신적으로 이끌어줬고, 그래서 대통령 내외가 버리지 않는 한 전 씨가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출마를 권한 사람도 전 씨라면서 당선 이후 멀어지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털어놨습니다.

전 씨가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방문해 당선인 신분이던 윤 전 대통령에게 "왜 큰절을 안 하냐"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이 '법당에서 큰절한다 했지, 밖에서 큰절한다고 했냐'고 답했다면서 그때 "사이가 끝났다고 생각했고, 이후 추천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해군 함정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를 입건하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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