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티
[서울경제] 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스타벅스의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티
뱅쇼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떠오르는 겨울 대표 음료다. 뱅쇼는 주로 와인과 각종 과일, 계피 등 향신료를 넣고 끓여낸 알코올은 없는 따뜻한 음료로 판매된다.
겨울을 맞아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뱅쇼 메뉴를 재출시 또는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겨울 시즌 신규 음료 2종 중 하나로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티'를 판매하고 있다. 레드 와인 풍미를 낸 베이스에 자몽, 오렌지, 레몬, 사과 등 과일 토핑을 넣은 음료다. 논알콜, 논카페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6700원.
먹어보니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 단 거 먹으면 매운 걸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히비스커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히비스커스의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뱅쇼는 신맛과 단맛, 그리고 시나몬이 적절하게 조화돼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글쎄… 단맛만 강하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당기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땡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추운 겨울이면 카페들이 저마다 판매하는 게 따뜻한 뱅쇼 음료다. 스타벅스에서 이번 시즌에 선보인 뱅쇼 음료는 히비스커스 티와 뱅쇼를 섞은 듯 했다. 음료 안에는 오렌지로 보이는 슬라이스 한두 개가 들어있었다. 논알콜이라 부담 없이 오전, 오후에 마실 수 있다. 히비스커스와 뱅쇼가 적당히 단맛을 냈다. 다만 다른 뱅쇼 음료에서 느낄 수 있는 시나몬 향은 없는 듯했다. 시즌 음료답게 가격대도 높은 편이다. 캐모마일 릴렉서를 더 사 마실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게 뱅쇼다. 스타벅스의 뱅쇼는 계피향이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와인 맛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과일이 넉넉하게 들어가서인지 올해는 유난히 더 진하고 새콤한 풍미가 느껴졌다. 작년에는 감기 시즌 때만 찾았었는데 올해는 평소에도 자주 주문할 듯 싶다. 개인적으로 과일 맛이 더 나서 좋다. 가격은 흠...스타벅스에서는 가성비를 따지지 않는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 (엽떡 5단계 애호가. 빵·디저트는 초코 덕후, 전반적으로 달면 다 좋은데 많이 먹지는 못하는 ‘스몰 이터’)
뱅쇼 특유의 느낌이 너무 미미하다. 과일 향이 조금 더 진하게 나거나 차라리 알코올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찐득한 단맛이 처음엔 괜찮지만 끝맛이 찝찝하게 느껴진다. 한번 먹어본 걸로 끝, 다시 사 먹을 것 같지 않다.
가격 ★★☆☆☆
맛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뱅쇼-알콜 없이도 뱅쇼의 느낌을 잘 살렸다. 액체로만 가득 차지 않고 밑에 과일도 나름 많이 첨가돼서 진짜 뱅쇼에 가깝다고 느꼈다. 너무 달지도 않다. 겨울에 뜨끈하게 몸 녹이고 싶으면 특히 추천.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