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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 해킹 사태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출된 고객정보가 피싱 사기에까지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유출된 롯데카드 고객정보가 피싱조직의 손에 넘어간 건 아닌지, 2차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롯데카드'에서 정보유출 피해를 당한 A 씨.

암호화된 카드번호와 가상결제코드, IP와 결제요청금액 같은 정보를 털렸습니다.

'CVC' 같은 핵심 정보가 유출되지 않아, "카드 재발급 대상이 아니니 비밀번호만 바꿔도 된다"고 안내받은 269만 명 중 1명입니다.

그런데 A 씨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신형 아이폰17 259만 원이 결제됐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A 씨/롯데카드 정보유출 피해자(음성변조)]
"이런 거 산 적이 없는데? 롯데카드가 해킹이 된 건가 해서, "제가 한 결제가 아닙니다"라고 눌러서 들어갔더니…"

"내가 결제하지 않았다"는 버튼을 누르자, '애플'계정과 비밀번호, 카드번호를 입력하라는 사이트로 연결됐습니다.

[A 씨/롯데카드 정보유출 피해자(음성변조)]
"비밀번호를 바꾸려면… '유효한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라'."

깜짝 놀라 롯데카드 고객센터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연결된 '애플' 상담원에게선 "결제내역이 없다"며, "피싱 같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실제 '피싱'이었습니다.

애초에 아이폰이 결제됐다는 메일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결된 사이트에는 유출됐던 A 씨의 롯데카드 번호 뒤 네 자리, '9172'가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유출된 카드가 부정 사용됐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피싱 메일을 보낸 범죄자가 유출된 카드 번호를 입수해 추가 금융정보를 빼내려고 한 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A 씨/롯데카드 정보유출 피해자(음성변조)]
"내 롯데카드 번호를, 내가 여기에 다 입력하게끔 얘가 나를 유도했구나…"

[최진성/'다날' 보안기술팀장]
"여러 번 치게 함으로써, 오타가 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있잖아요. 그럼 정확하게 카드 번호를 받기 위해서 하는 방법일 수 있고요."

A 씨의 카드정보가 피싱 범죄자에게 어떻게 흘러간 건지, 만약 유출된 297만 명의 개인 정보를 피싱 조직이 손에 넣었다면, 추가 피해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가늠할 수조차 없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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