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무인 물품보관 창고에서 사라졌던 68억 원 상당의 현금이 범죄 수익금일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현금 주인인 30대 남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9월 '창고에 보관하던 현금이 사라졌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창고 업체 관리자 4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해당 현금의 출처가 다른 별개의 도난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피해자 신분이었던 남성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절도 혐의를 받는 창고업체 관리자는 구속 상태로 기소돼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