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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엔비디아 투자 계획 발표에 주가 급등
런던에 상장된 인텔 인버스 ETP는 주가 폭락

미국 엔비디아(NVDA)가 인텔(INTC)에 50억달러(약 6조9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면서 인텔 주가가 급등했다. 인텔 주주들은 환호했지만, 인텔 주가 상승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은 상장 사흘 만에 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19일 영국 런던거래소에 따르면 ‘LS -3배 숏 인텔 ETP’ 주가는 밤사이 4.26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주가가 75.86%(13.38%) 폭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최대 레버리지 ETP 운용사인 레버리지 셰어즈(Leverage Shares)가 지난 16일 상장한 이 상품은 인텔의 일일 주가 하락률을 3배로 추종한다. 인텔 주가가 밤사이 22.77%(5.67달러) 뛴 30.57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LS -3배 숏 인텔 ETP의 순자산가치(NAV)가 급감했다.

특히 인텔 주가 상승률이 정규장 전 프리마켓(Pre-Market)에서 34.25%까지 치솟자, LS -3배 숏 인텔 ETP의 NAV가 ‘0′으로 표시되기도 했다. 상장 사흘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셈이다.

인텔의 주가가 치솟은 건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 덕분이었다.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 이상을 확보해 주요 주주로 올라서고, 함께 차세대 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텔의 맞춤형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려 AI 서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설 전망이다.

미국 웨드부시증권은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로 인텔이 후발주자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로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PC시장 점유율 1위인 인텔 칩에 탑재돼 PC시장 노출을 확대할 수 있고, 인텔은 엔비디아 GPU와 함께 탑재될 CPU를 설계해 서버 프로세서 점유율을 방어하고 AI 시장에 간접 노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투자 커뮤니티에선 황 CEO가 다시 한번 상장폐지 종목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그가 지난 1월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15~3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일일 주가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P가 상장폐지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텔 주가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3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의 평균 평가이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연동한 인텔 주식 투자자 2만8496명의 평균 매수 가격은 약 29.6달러로 평균 평가이익률은 3.3%다. 다만 투자자 절반 이상이 여전히 평가손실 구간에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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