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한시적 비상 방류 수용
바이패스 관로 설치 하루 1만 톤
바이패스 관로 설치 하루 1만 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강릉 가뭄 사태가 심화되자 환경부와 강릉시는 도암댐을 활용한 해갈을 결정했다. 평창=연합뉴스
수질 문제로 2001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강원 평창군 도암댐의 봉인이 풀린다.
극한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는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시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도암댐 도수관로에 담긴 물(15만 톤)을 한시적으로 공급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암댐이 방류에 나서는 건 24년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도암댐 도수관로에 지름 2.5㎝ 바이패스관 2개를 연결, 하루 1만 톤씩 강릉으로 흘려 보낸다. 관로공사 및 수질검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대략 20일부터 비상 방류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