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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사위' 곽상언, 연일 친여 유튜브 비판
與최민희 "김어준 방송 나가는 게 떫냐"
이동형 "곽상언, 다음 경선 어려운 것"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SNS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SNS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례적으로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씨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를 주 시청자로 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 수가 220만명을 웃돌아 ‘민주당 상왕(上王)’으로 불린다. 다만 이를 반박하는 듯한 반응도 나와 김씨를 둘러싼 복잡한 여권의 심정이 드러났다는 시각도 있다.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김어준 방송 나온 국회의원 119명…강유정·김민석·정청래 상위권' 기사를 공유하며 “이러한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저는 그 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명시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한 번도 (김어준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은 65명에 불과했다'는 것과 관련 “그 65명 중 한 명의 의원이 저 곽상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디인지 출처가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종류의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도 했다. 이어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조선일보는 민주당의 경선에서 손을 떼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셨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다.

곽 의원이 공유한 기사를 보면 뉴스공장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모두 119명의 의원이 전화 인터뷰나 직접 출연 등으로 832회 출연했다. 그 중 민주당 의원이 106명(전체 출연자의 89%)이다. 현역 민주당 의원의 약 64%가 뉴스공장에 출연한 셈이다.

곽 의원은 전날에도 뉴스공장이 민주당의 핵심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소개하며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는데 이틀 연속 공개 비판에 나선 것이다.

다만 곽 의원도 지난해 4월 총선 기간 김씨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그간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친여 성향 유튜브에 대한 비판이 표출된 적이 없어 곽 의원 지적에 여권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김씨 방송 분위기에 맞추느라 진이 빠지기도 하지만 공천과도 연결돼 불러주면 달려간다”며 “몇 번 출연하면 후원금 규모도 달라진다”고 했다.

민주당에선 곽 의원 글을 반박한 듯한 모습도 나왔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소위 제도언론 기자들, 부화뇌동 국회의원님,자존감 좀 가지시라!”며 “TBS에서 강제퇴출된 김어준 진행자. 뭐가 겁나 떼거리로 이러시나”라고 했다. “김어준의 겸뉴공 나가는 건 떫다? ㅎㅎ 부끄럽지 아니한가"라고도 덧붙였다.

곽 의원이 친여 유튜브의 당내 영향력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그간 언론들이 이러한 당 분위기를 지적해온 것을 부인한 거란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가 언론 입법 키를 맡긴 최 의원은 김씨 유튜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의원 중 한 명이다.

친여 성향 방송인 이동형 작가는 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곽 의원에 대해 “지금 각종 커뮤니티나 댓글을 한번 보라”며 “'곽상언 안 된다' ‘대통령님 사위 잘못 뒀네요’ 도배”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선에서 질 확률이 높다. 현실이 그렇다. 더더욱 소신 발언을 못 하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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