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중국이 '타이완 포위 훈련'을 벌인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이를 비판하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중국을 향해 자제력을 발휘하라면서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의 군사 활동이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타이완 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 등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에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중국은 육해공군에 로켓군까지 동원해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훈련을 시작하면서, 외부 세력을 향해 경고를 보냈습니다.
[스이/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지난달 :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간섭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최근 미국이 타이완에 다연장 로켓 같은 공격용 무기 등을 16조 원어치 판매 승인한 일을 겨냥한 거란 분석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걱정할 거 없다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는 4월 방중을 앞두고 중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 "중국은 그 지역에서 이미 20년 동안 해군 훈련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이를 조금 다르게 해석하지만, 사실상 예전엔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훈련하기도 했습니다. 지켜보면 될 일입니다."]
다만, 이번에 미 국무부가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한 비판 입장을 내면서 정상외교를 앞두고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 여현수/자료조사:박은진 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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