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유급으로 군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영국이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내년 3월부터 25세 미만 청년 약 150명을 대상으로 '유급 군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병의 경우 초봉으로 2만 6천 파운드, 우리 돈 약 5천만 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참가자들은 육·해·공군을 돌며 1년 동안 훈련을 받게 됩니다.
대상은 자신의 진로에 확신이 서지 않은 25세 미만의 학교 졸업생과 청소년들입니다.
영국 정부는 프로그램 인원을 천 명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군 체험을 하면 물류나 엔지니어링 등의 기술과 팀워크와 리더십도 키울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영국군의 고질적인 병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영국은 1960년 징병제를 폐지한 후 모병제를 운용해 왔는데, 최근 10여 년간 모병 인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영국 보수당이 총선 공약으로 징병제 부활을 내걸 정도였습니다.
CNN은 이 프로그램이 호주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며,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다른 국가들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도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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