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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라디오 사전 녹화…24일 별세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씨가 25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에 출연한 모습. 제작진은 지난주 사전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씨가 25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에 출연한 모습. 제작진은 지난주 사전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크리스마스 하면) ‘언제까지 내가 산타할아버지를 믿었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되게 오랫동안 (믿었어요). 제 마음 한구석에, 친구들이 ‘아니야 없어’라고 해도 저 혼자 되게 믿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제법 커서까지. 고학년 때까지도 저는 산타 할아버지는 늘 오신다고….”

24일 별세한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사전 녹화 뒤 25일 송출된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크리스마스에 관한 추억을 이렇게 회상했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뉴스쇼에서 김 평론가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캐럴 톱(TOP)7’을 소개했다.

김 평론가는 50여분 동안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와 함께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추천 캐럴 7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이날 오전 방송 송출 직후 김 평론가의 별세 소식이 갑작스레 전해졌다. 김 평론가 쪽은 이날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김영대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뉴스쇼 쪽은 “본 방송은 지난주 촬영됐다”며 “25일 송출 이후 김영대 님의 부고가 저희에게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엘르 제공
김영대 음악평론가. 엘르 제공

1977년에 태어난 김 평론가는 올해 나이 48살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평론가는 그간 케이(K)팝을 비롯한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분석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국내에서 손꼽히는 방탄소년단(BTS) 전문가로도 주목받았으며, 다양한 음악 행사들에 대한 진행자나 패널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 발라드의 역사를 다룬 ‘더 송라이터스’를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김 평론가는 23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누리꾼과 소통을 해왔다.

해당 방송 유튜브 영상 등에는 “크리스마스 방송을 마지막으로 남기셨네요. 참 선하고 유능하신 분을 너무 빨리 보내게 돼서 안타깝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 즐겁게 들었는데 너무 황망하네요”, “오늘 아침에 멀쩡히 방송 들었는데 녹화 방송이었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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