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대한항공 서귀포칼 호텔 숙박권 수수와 공항 의전' 논란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를 했지만, 더 자숙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보좌진과의 갈등이 있는 것에는 항상 정치권이라 좀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것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가 하는 반성의 계기가 우리 국회의원 전체가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서귀포 칼 호텔 숙박권을 받아 가족들과 이용했고, 또 그보다 앞선 2023년에는 김 원내대표 가족의 베트남 방문 전 김 원내대표 측 보좌진과 대한항공 관계자가 의전을 논의하는 문자 대화 등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김 원내대표는 "이유 불문 부적절하다",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상황을 왜곡하고 있지만, 보좌직원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에는 SNS를 통해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되고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들은 저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전직 보좌직원들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