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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쿠팡이 쉬쉬하는 강남 사무실을 보면, 쿠팡의 노림수가 드러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대선 직전까지 쿠팡 대표엔 윤석열의 사법연수원 동기가 자리했고, 윤석열 정부에선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가기도 했죠.

그러다 올해 정권이 바뀌기 전후론 현재 범여권 출신 인사들이 이곳에 집중 배치됐다는데, 이들은 어떤 업무를 하는 건지 차우형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쿠팡 강남 사무실 직원들은 쿠팡 내부망에서도 정확한 근무지가 검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송파 사옥 8~26층이라고 나옵니다.

[쿠팡 전 직원 (음성변조)]
"강남 사무실은 외부적으로 알려져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보안 시설이다…"

MBC가 확보한 쿠팡 강남 사무실 배치도를 보면 임직원 이름과 소속팀이 모두 표기돼 있습니다.

확인되는 팀은 모두 9개.

이 중 고위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팀은 'CSR Cooperation', 사회공헌 협력팀입니다.

이들은 대통령실을 맡았다고 합니다.

[쿠팡 전 직원 (음성변조)]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팀으로 처음부터 그렇게 인식이 돼 왔고, 내부에서도 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범여권 출신 인사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조용우 부사장 총괄 아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의 전 보좌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 지자체 등을 상대로 한 대관 팀도 강남에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DJ', 즉 박대준 전 쿠팡 대표를 중심으로 대관팀을 한데 모아놓은 사실상 '로비 상황실'로 의심됩니다.

[쿠팡 전 직원 (음성변조)]
"대관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 그렇기 때문에 여당 원내대표와의 면담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쿠팡 대관팀 임원들은 매일 아침 8시 강남 사무실로 출근해 박대준 전 대표가 주재하는 온라인 회의에 참석했고, 쿠팡 관련 최신 기사를 위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한 임원은 '사회공헌 활동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APEC 당시 응원 메시지를 담은 포장재를 제작하고 재난 피해 현장에 구호 물품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에 국회 출신 인사들이 왜 필요하냐'는 추가 질문에는 "넓은 인맥을 활용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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