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연합뉴스
대통령 선거 전 정책 토론회에서 소위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허위 발언한 혐의로 고발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대납 의혹 자체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지난달 25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 전 한 정책토론회에서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대해 “제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말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 당했다. 경찰은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선거 뒤 6개월)가 임박한 상황에서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워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여론조사비를 대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부분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21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를 명태균씨에게 의뢰했고, 고령군수 공천을 희망하던 ㄱ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납부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