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구로차량기지에 세워진 전동차들. 연합뉴스
'성과급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던 철도 노조가 정부 측의 제안을 지켜보기 위해 총파업을 유보하면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된다.
전국철도노조는 23일 0시 10분쯤 정부 측과 성과급 정상화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내년에는 기본급의 90%, 2027년부터는 100%로 지급하는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하겠다고 했다"며 "일단 총파업을 유보하고,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공운위 결정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그동안 다른 공공기관과 형평성에 맞게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의 80%가 아닌 100%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해 왔다.
기획재정부 산하 모 공사는 코레일보다 1년 늦은 2011년에 상여금(300%)을 기본급에 산입했으나, 2012년 단 한 해만 페널티(80% 기준)를 적용받고 현재까지 기본급 100% 기준으로 경영평가성과급을 산정하고 있다는 게 철도노조 주장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유보돼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