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일러스트.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19일(현지시간) 연막탄과 흉기를 활용한 공격으로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타이베이 중앙역과 지하철 중산역 인근에서 각각 시민을 향해 무차별로 연막탄을 던지고 칼을 휘둘러 최소 3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다쳤다.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는 페이스북에서 “고의적 상해 사건이 발생했다”며 “수사 결과 용의자는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줘 행정원장은 “세 명 시민이 공격으로 심정지 상태가 됐다”고 했다. 타이베이 시장은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용의자는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후 번화한 쇼핑가에 있는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주하며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용의자는 전과가 있고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역시 사망했다고 줘 행정원장은 밝혔다. 용의자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만 당국은 이번 공격에 대응해 타이베이 전역에 걸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