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이모' 불법 의료 시술 논란에 "의사인 줄 알고 집에서 몇 차례 진료" 인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 자진 하차
출연 중인 프로그램 자진 하차
그룹 샤이니 키가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주사 이모'와 관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샤이니 키가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주사 이모'와 관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주사 이모'가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 한 채 몇 차례 집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무지함을 깊이 반성 중이라는 입장이다.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7일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 씨와 관련된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키는 지난 15일까지 네 번째 솔로 투어 '2025 키랜드: 언캐니 밸리'를 진행했던 바, SM 측은 "해외 투어 일정 및 활동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 신속한 입장 표명이 어려웠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되었다"라며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라고 이 씨로부터 의료 시술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키는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SM 측은 "이 모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라며 "키는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씨의 불법 의료 행위 사실을 알지 못 했다는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키는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소속사는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관련해 키 역시 이날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요즘 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연 뒤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 더 빠르게 저의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 빨리 밝히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 할 수 있을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더욱 현명하게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아 저를 믿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자책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일과 관련하여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성실히 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