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굿네이버스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케이티브이(TV) 유튜브 채널 ‘이매진’ 갈무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국내 기부·나눔 단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연말을 맞아 굿네이버스·밀알복지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15개 기부·나눔 단체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했다. 연말을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의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초청한 단체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실수가 빚어지기도 했다. 굿네이버스에 전달할 성금을 모금함에 넣기 전 사진 촬영을 해야 하는데, 이 대통령이 곧바로 성금을 넣어버린 것이다. 이날 행사 사회를 본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대통령님 사진 찍으실 때 잠시만 멈춰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멋쩍은 듯 연신 웃음을 보였다. 김혜경 여사가 이 대통령의 실수를 타박하듯 팔꿈치로 옆구리를 콕 찌르자, 김 여사 옆에 서 있던 최수종씨가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최수종씨는 1999년부터 굿네이버스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굿네이버스 나눔 대사 배우 최수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수종씨는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곳의 아이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면서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사랑과 관심이 전부였다는 것을 느꼈다”며 “바쁘신 국정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든 단체들을 함께 불러주셔서 격려해주신, 응원해주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더군다나 기부까지 해주시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모든 분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수종씨는 이날 행사 초반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1962년생인 최수종씨는 올해 62살로, 1963년생인 이 대통령보다 한 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