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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모임서 “체질 바꾸고 뼈 깎는 노력할 때…
‘민주당 불안해도 국힘 더 못 믿어’ 이게 민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16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체질을 바꾸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공부모임인 ‘대안과 책임’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디(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스권에 갇힌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당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이 모임 소속 의원들 외에도 당내 혁신을 강조해온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두부터 쓴소리를 쏟아냈다. 유 시장은 “지금 민심은 한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은 못 믿겠다, 불안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더 못 믿겠다,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다들 ‘처절하다,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저 얘기뿐 실제 뒷받침할 어떤 노력도 뒤따르는 것을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지방선거기획단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 룰 가운데 당원 투표 비율 확대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정당 지지율이 저쪽(민주당)의 반 토막에 가까운데 ‘공천 룰을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유불리를 따지고 정치적 계산을 하는 모습으로는 이번 선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부터, 지도부와 국회의원 모두 ‘우리에게 공천 권한은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국민의힘의 ‘낮은 지지율’을 여론조사 방법 탓으로 돌리는 것을 두고도 “‘전화 면접 조사는 못 믿는다’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건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 외에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김영수 전 영남대 교수, 박동원 폴리컴 대표 등도 토론자로 참석해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공천 룰에 당심 반영 비율을 높이면 국민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등의 고언을 했다.

이성권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선을 맞이하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국민이 민주당의 사법 장악, 의회 독재에 실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더 큰 잘못과 과오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공통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엄태영 의원도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진통이다. 당명이라는 껍데기부터 바꿀 때가 됐다”며 “체질까지 바꾸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나온 제언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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