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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란 당일 국회에 들이닥쳤던 707특수임무단 내부에서, 작년 12월 3일을 약 두 달 앞두고 국회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선관위 청사 등을 미리 둘러봤다는 복수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김현태 당시 특임단장의 지시로 군복이 아니라 사복을 입고 정찰을 했다는 건데요.

비상계엄 계획을 미리 알고 사전 답사를 지시한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죠.

변윤재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선포 1시간 20여 분 뒤,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을 태운 특전사 헬기가 국회 본청 뒤편 운동장에 착륙했습니다.

국회 본청에 들이닥친 707특임단 대원들은 곧장 107개 분전함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에 노출된 단 한 곳을 찾아 전기 공급을 끊었습니다.

[김민기/국회 사무총장 (지난 2일)]
"용케 그걸 찾아서 지하에서 단전을 시도했는데 지하에 3분의 2가 단전됐던 거죠. 그러니까 저는 딱 하나를 어떻게 찾았을까…"

국방부는 최근 707특임단이 비상계엄 선포를 두 달가량 앞두고, 국회를 미리 둘러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복수의 707특임단 대원들은 "지난해 10월 김현태 당시 단장이 소령급 지역대장들과 함께 국회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중앙선관위 청사를 정찰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봉쇄했거나 장악하려 했던 곳입니다.

707 대원들은 특히 김 전 단장이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으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는데, 외부 노출을 감추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전사는 앞서 지난해 3월엔 이례적으로 국회를 포함한 서울 국가중요시설의 헬기 착륙 가능 지점을 일일이 점검했고, 7월엔 국회 사무처에 내부 설계도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김 전 단장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국회 등을 사전 답사한 건 아닌지 살펴본 뒤, 수사의뢰 등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계엄군이 허위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마약류 마취제 등 약물을 사용하려 했다는 의혹도 우선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TF는 이와 별개로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련된 16명을 직무 정지하고, 계엄 당시 실제로 미결수용실을 준비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태 전 단장은 MBC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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