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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초대 내각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 가운데 9명이 여당 의원이라는 점이다. 전직 의원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더하면 절반인 10명이 정치인 출신이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각각 여당 현역 의원 5명, 4명이 합류한 것에 견줘 눈에 띄게 많은 숫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을 등용해 빠르게 국정을 안정시키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국회 인사청문회 파고를 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도 인수위가 있어 사람들을 충분히 봤다면 좀 더 여유로운 공간들을 찾아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하는 것들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들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인 출신 다수가 발탁된 것도 1기 내각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배경훈 전 엘지(LG) 인공지능(AI) 연구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한 데 이어, 이날 문체부 장관에 엔에이이치엔(NHN)·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낸 최휘영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기업인 출신은 모두 3명이 됐다.

대통령실 에이아이(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에이아이이노베이션센터장이 발탁된 것까지 포함되면, 네이버 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경기 침체 극복’과 ‘신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기업인 등 민간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케이(K)-컬처 시장을 2030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이날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후보자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카드란 평가다.

이번 내각에는 모두 5명(강선우·송미령·이진숙·정은경·한성숙)의 여성 후보자가 포함됐다. 전체 장관 후보자 중 25%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여성 장관 비율(18.75%)보단 높지만 이 대통령이 목표로 삼은 3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지역은 호남이 7명, 영남이 6명으로 비슷했고 수도권 출신은 3명에 그쳤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9명 중 서울대가 10명으로 절반을 넘겼던 윤석열 정부보다는 서울대 편중이 완화됐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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