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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각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전현희 사례를 따라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업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와 이진숙은 굉장히 사례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임명된 정무직들과 공공기관장들은 대통령과 함께 퇴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권 교체의 정신일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임기가 남았다고 코드가 맞지 않는 전 정권 인사들이 몽니나 부리는 것은 정권교체의 정신을 몰각시키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번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임기를 내세워 버티는 것을 보고 참 잘못된 선례를 만든다고 보았는데 이번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전현희의 사례를 따라가는 것을 보고 그건 민주당의 업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 때인 지난해 7월 말 방송통신위원장이 된 이 위원장은 이번 정부가 들어선 뒤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왜곡하는 등 갈등을 빚었고, 대통령실은 9일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감사원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극우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난 8일 ‘주의’ 조처를 내리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인데 이 위원장은 여당의 사퇴 요구에 “내 임기는 내년 8월까지”라며 물러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이 위원장을 두고 홍 전 시장은 문재인 정권 때 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가 윤석열 정권 때 남은 임기를 지키려 한 전 의원과 같은 사례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전 의원은 “사례가 다르다”며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정권 초기 국정 철학을 달리하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사퇴해야겠다 결심했다”며 “짐을 싸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런데 갑자기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나서서 국무회의에 오지 말라고 하고, 국회가 나서서 사퇴하라(고 하고), 공권력을 동원해 감사원이 표적 감사를 하고, 이런 탄압이 시작됐다”며 “그런 상황에서 제가 ‘네, 알겠습니다’하고 물러나는 것은 마치 비위가 있어서 물러나는 모양새가 되고 뭔가 잘못이 있어서 사퇴하는 게 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국가 권력을 동원해 강제로 쫓아내려고 했던 부분에, 불의와 불법에 저항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나의 사례는) 이 위원장은 전혀 다르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부터 국무회의에 함께 하게 했고 국정을 함께 논했고 이 위원장이 자율적으로 국정 철학이 다른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줬다”며 “그런데 국무회의에 가서 사실상 보안을 지켜야 할 얘기를 밖에 나가서 누설하고 국무회의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딴지를 거는 모습은 정말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진숙의 개인적인 플레이를 위해 나라의 세금을 낭비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거취를 스스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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