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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에서 부천까지의 철도를 신설해 서울 청량리까지 33분만에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해소 등 수도권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를 비롯해 구리와 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타 문턱을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은 경기 김포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계양역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철도 노선을 21㎞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6710억원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28㎞를 같이 쓰기 때문에, 김포 장기에서 청량리까지 환승 없이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 용산까지는 25분만에 도착한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GTX-B의 개통 시점에 맞춰 2030년쯤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수도권 서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통 수요가 분산돼 대표적인 ‘지옥철’로 꼽히는 김포골드라인를 비롯해 기존 철도와 도로의 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신설되는 노선이 향후 GTX-D 추진의 기반이 될 것이란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수도권 동부 지역에서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수도권 제1순환선 고속도로의 경기 구리시 퇴계원IC에서 성남시 판교까지 31.51㎞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한다. 총 4조655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지하고속도로의 신설로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인근 신도시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향후 늘어날 교통량을 선제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 착공은 2029년 예정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은 부산 노포역과 양산 웅상역, 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총 47.6㎞의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광역철도는 부산~양산~울산 구간의 총 11개 정거장을 45분(35회/1일)만에 이동한다. 경전철 차량으로 운행되며, 총 사업비는 2조5475억원 규모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양산·울산 지역은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양산 웅산지역에서 KTX부산역까지의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9분에서 49분으로 20분 줄어들고, 울산시청역까지는 46분에서 28분으로 18분 감소한다. 국토부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형성, 동남권 산업 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인구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에서는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계획과 함께 광역철도 건설이 낙후된 노포역 일원이 부산·울산·경남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광역철도 정거장이 될 노포역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현재 공사 중인 양산선과 갈아탈 수 있다. 정관선이 예타를 통과하면 이를 통해 동부산 동해선으로도 연결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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