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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이 10일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1일 오후 2시에 특검에 출석해서 조사받으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가 이뤄지면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구속된 이후 첫 조사가 된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쯤 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있다. 앞서 특검이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새벽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처음 체포됐을 때 수사기관 출석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체포 당일 윤 전 대통령을 조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공수처는 이후 윤 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이후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 불응했다. 이에 공수처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을 시도하고 구치소 현장 조사까지 추진했지만, 이 역시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조선비즈

이현승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