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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자택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드코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선밸리 콘퍼런스라 불리는 이 비공개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주최해 온 초청형 행사다. IT·미디어·금융계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첨단 기술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비공개 네트워킹 자리로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도 불린다.

올해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오픈AI 샘 올트먼 CEO,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 등이 참석자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실상 유일한 한국계 초청자다.

글로벌 산업계가 인공지능(AI)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은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 경쟁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첨단 분야에서의 대응력이 관건으로 떠오른 만큼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선밸리는 실질적인 사업 논의가 오가는 무대이기도 하다. 과거 국정 농단 사건에 휘말렸던 지난 2017년, 이 회장은 법정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라고 표현하며 "애플과 페이스북 등 20~30개 고객사와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에는 선밸리에서 애플과의 특허 분쟁을 매듭지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CEO와의 회동 직후 양사는 전 세계 특허 소송을 대부분 취하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거의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국정농단 수사·재판으로 일부 기간 불참했지만 최근 수년간은 노출을 최소화하며 참석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도 행사에 참석한다. 미국 국적의 김 창업자는 쿠팡이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매년 초청받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1·2심 무죄가 확정되면 글로벌 행보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구글 캠프' 참석도 검토 중이다. 삼성은 최근 인수·합병(M&A)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의 네트워크는 그룹 차원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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