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착수했지만, 김 여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민대는 지난달 24일 김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학위 취소 사실을 공식 확인하기 위해 공문을 보내는 과정에서 숙명여대로부터 당사자 동의서를 첨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국민대는 김 여사에게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전화와 이메일, 문자 등으로 수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숙명여대는 회신 기한인 지난달 27일까지 김 여사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국민대에 석사 학위 취소 여부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당초 국민대는 숙명여대로부터 석사 학위 취소 사실을 공식 확인한 뒤 대학원 운영위원회 등에서 김 여사의 박사 학위 취소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었습니다.
국민대는 "현재 김 여사의 박사 학위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