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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호주에서 18세 청년이 이사 기념으로 백플립(공중제비) 동작을 하다 머리를 다쳐 끝내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코스트 출신 소니 블런델(18)은 뇌 손상을 입고 병원에서 6일간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고는 지난달 24일 소니가 여자친구와 함께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로 이주한 날 발생했다. 새 집에서 친구와 시간을 보내던 소니는 백플립을 시도하던 중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고 당시엔 별다른 외상을 느끼지 않았지만 두통을 호소한 뒤 그대로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구토 증세를 보였고 이후 의식을 잃은 채 룸메이트에게 발견됐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소니는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의료진은 뇌출혈과 다발성 뇌졸중을 진단하고 긴급 수술에 나섰다. 뇌압을 낮추기 위해 배액관을 삽입하는 등 치료가 이어졌지만 소니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숨졌다.
가족에 따르면 소니는 사고 이후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됐다. 병원 측은 백플립 도중 입은 두부 외상이 외상성 뇌출혈을 유발했고 이로 인한 다발성 뇌경색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가족은 고인의 시신을 고향으로 옮기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장례 및 이송 비용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열어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초기 뇌출혈이 조금씩 서서히 발생되면 그로 인한 증상이 며칠이나 몇 주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뇌출혈을 지연성 뇌출혈이라고 하며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 머리 부위에 단순 타박상을 입고 1개월 후 일시적인 행동장애가 발생해 뇌 단층 촬영 검사 결과 지연성 뇌출혈이 발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