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이 이란 핵시설 폭격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에 '이란핵합의'를 일방 파기하지 않았다면 없었을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에서 이란 핵 문제를 다뤘던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만약 1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핵합의에서 탈퇴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라늄 금속 생산 시설을 폭격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시립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핵무기 관련 정부 기밀에 접근권을 가진 마이클 루벨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이란 핵합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는 협상을 파기하고 혼란을 야기한 후 이제 '내가 구세주' 라고 말하고 있다"고 트럼프를 비판했습니다.

트럼프가 일방 파기한 이란핵합의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일부 동결, 축소의 대가로 제제를 완화하고 농축 우라늄 가스를 핵폭탄의 핵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밀도 금속으로 변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금속화 과정은 핵무기 폭발성의 핵심을 만드는 마지막 단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를 '거대한 허구'라고 규정했고, 핵합의 파기후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다시 가했습니다.

핵합의 파기로 제약이 사라진 이란은 우라늄 금속화 시설 건설에 착수했고, 2020년 말 공정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1년 2월 이란이 아스파한 핵시설에서 실제로 우라늄 금속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란 핵시설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파한의 우라늄 금속화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고, 이후 미국은 이스파한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했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면에서 옳았다"면서 "미국은 오바마의 끔찍한 이란 핵 합의에 절대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770 민주당 "김민석 총리 인준안, 7월 3일 안에 추경과 함께 처리"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9 ‘구속 5관왕’, 국힘 대통령 잔혹사…홍준표 “참 부끄럽다”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8 실무자 “포고령·군 투입, 절차 어겨”…尹 “전쟁 때 계엄 못 해” [피고인 윤석열]⑫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7 송미령 장관 “타작물 지원 확대… 쌀값 안정 위해 양곡법 개정”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6 윤석열, 점심 먹고 돌연 “조사자 바꿔달라”…3시간 버티기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5 李대통령, 내일 '토니상' 박천휴 작가 등 문화예술인 만난다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4 "내일 오전 9시 재출석"‥체포방해·비화폰 삭제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3 우크라, 러 점령지에서 북한제 실전배치 다연장포 파괴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2 [르포] “동남아보다 싸다”… ‘가성비’ 혁신의료로 무장한 하이난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1 경찰청 “경찰국 폐지 공감”…총경회의 명예회복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60 7월부터 오르는 국민연금 보험료…누가 얼마나 더 내나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9 성폭행 등 혐의만 23건…왕세자비 아들 만행에 노르웨이 발칵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8 "소주 1500원·돈까스 4200원, 서두르세유~"…백종원표 '반값 할인' 남은 득템 찬스는?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7 "안중근 가문은 역적이냐"…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논란 [이슈추적]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6 李대통령 '토니상' 박천휴 작가, '폭싹 속았수다' 감독 만난다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5 '한도 6억' 초강력 대출 규제, 서울 아파트 74%가 직격탄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4 미모 어느 정도길래…트럼프 "이런 말 안 되지만 정말 아름답다" 극찬한 女기자 누구?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3 日판다 4마리 중국行…'내년 2월 반환 기한' 도쿄 2마리만 남아 new 랭크뉴스 2025.06.29
53752 부동산 대출 규제, 서울 아파트 74% 영향권 new 랭크뉴스 2025.06.29
» »»»»» "트럼프, 이란 폭격해 혼란 자초하고 '내가 구세주' 나선 꼴" 지적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