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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반복적인 표정 연출과 얼굴 마사지로 미용 효과를 추구하는 ‘얼굴 요가’가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CNN은 피부과 전문의들을 발언을 인용해 얼굴 요가가 윤곽 개선과 혈액순환 촉진에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오리처럼 입술을 내미는 표정이나 얼굴 근육 스트레칭 등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얼굴 근육 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네타 레즈코 미국 코넬대 의대 임상부교수는 “하루 10~15분 얼굴 근육을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면 부기 감소와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기 쉬운 이마나 턱, 어깨 긴장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레스코 박사에 따르면 우리 얼굴에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감염과 싸우는 수백 개의 림프절이 있다. 오래 누워있거나 얼굴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림프액이 축적돼 있는 상태가 된다. 얼굴 요가를 통해 얼굴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가 더 붉어지고 수분이 풍부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얼굴 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거나 나이가 들면 이마나 턱, 어깨 등의 근육이 위축되고 작아져 얼굴이 처지거나 움푹 패인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무라드 알람 노스웨스턴대 피부과 교수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중년 성인 16명이 20주간 매일 30분씩 얼굴 운동을 실시한 결과 볼 라인과 얼굴 볼륨이 개선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볼 근육은 얼굴 최대 근육 중 하나로 강화 시 외형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다만 미용 시술 수준의 효과 기대는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알람 교수는 “연구 표본 부족과 객관적 측정 한계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미용 시술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