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별검사 수사를 앞두고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다. 휠체어를 탄 채 서울아산병원을 나서는 김 여사의 곁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쯤 병원을 나섰으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휠체어를 미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검 측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최 변호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특검으로부터 소환 요청이 오면 일시와 장소 등을 협의해 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입원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추진 및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 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심신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특검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며 김 여사의 소환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측이 비공개 소환 등을 요청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강정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