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11일 만에
문화방송(M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특검 수사를 앞두고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다. 지난 16일 입원한 지 11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신관 후문을 통해 퇴원했다. 김 여사는 노란색 마스크를 끼고 휠체어를 탄 채 경호를 받으며 차량을 타고 병원을 떠났다.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병원 내부에서 직접 휠체어를 미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여사 쪽은 이날 퇴원 소식을 전하며 “(김 여사가)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특검팀의)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엔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하는 김건희 여사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와이티엔(YTN)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4월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 뒤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머물러 온 김 여사는 지난 16일 지병인 우울증을 이유로 입원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 형사부가 모두 김 여사에 출석조사를 통보한 날이었다. 김 여사는 특검과의 중복 수사 등을 문제 삼아 검찰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겨레
정인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