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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의 일환이자, 호국보훈의 달에 맞이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우리가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 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번 행사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국가 공동체의 존속, 국가 구성원의 더 나은 삶과 안전과 생명을 위해 희생하신 것에 대해선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예우해야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대사는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가 구성원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홀했다“면서 “독립 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가 회자되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이든 6·25 참전이든, 국가 명령에 의해 외국 전쟁에 참여한 것이든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초반에 6.25전쟁, 제2연평해전, 천암함 피격 사건 등에서 희생 당한 이들과 유족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7개 보훈 단체와 서해 수호 유족 등이 초청됐다. 이 대통령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도 참석했다.

조선비즈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